조광래 "박지성 무릎에 물이 많이 찼다"…홍정호 대체 예정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유)의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팀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스타디움서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9일 0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을 대비했다. 두차례 수술을 받았던 무릎 부위에 이상을 느낀 박지성은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동료들의 훈련장면을 지켜보기만 했다.

박지성은 훈련을 마친 후 "무릎 상태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선 "경기에 뛰고 싶다"며 "이 대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박지성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지성이를 교체하게 해야할 것 같으면 안뛰게 할 것"이라며 "지성이의 출전을 포기하려고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란 상황에서 무리를 해서 경기에 출전하면 무릎에 물이 갑자기 많이 찬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박지성이 결장할 예정인 가운데 홍정호(제주)가 대신 출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홍정호는 지난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 처럼 미드필더로 출전해 대표팀 중원을 두텁게 할 예정이다.

[박지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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