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타선 강화를 위해 '꽃범호' 이범호를 선택한 KIA. 최희섭, 김상현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는 어떻게 구성할까?
KIA 구단은 27일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한 내야수 이범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1년이며 총 12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이다. KIA와 계약을 체결한 이범호는 일본으로 건너가 신변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즉시 최종계약을 하기로 했다.
KIA는 한화와 이범호와의 계약이 불발된 것을 확인한 뒤 영입에 뛰어들었고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으로 이범호는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범호의 영입으로 인해 KIA는 타선 강화라는 이점과 함께 김상현에게 집중된 상대 투수진의 견제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지난 시즌 김상현의 부상으로 인해 악몽을 겪어야 했던 KIA로서 호재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원섭에 이어 최희섭-김상현-이범호라는 중량감있는 클린업트리오가 완성되면서 어느 팀에서 밀리지 않는 타선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의 영입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타선 불균형에 시달렸던 KIA로서 이범호의 영입으로 인해 모든 것이 해결된 셈이다.
지난 시즌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이범호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4홈런과 8타점에 그쳤지만 국내 무대서는 언제든지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펀치력을 갖췄기 때문에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KIA는 일단 2009시즌 36홈런 127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한 김상현을 4번에 두고 최희섭과 이범호는 3번과 5번에 두는 타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이 견제를 받더라도 김상현과 이범호로 이뤄지는 타선으로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KIA는 홍성흔-이대호-강민호의 롯데 타선에 견줄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만들 수있게 된다. 과연 최희섭-김상현-이범호로 이뤄지는 KIA의 타선이 우승을 위한 지름길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최희섭-김상현-이범호. 사진제공 = KIA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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