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지난 2010년 한국 영화관객수가 10%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값이 비싼 3D 영화의 대중화로 흥행 수익은 6% 이상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대행 김의석)가 최근 발표한 ‘201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는 관객 수가 줄었다. 관객 수는 6829만 명으로 지난해 7555만 명에서 9.6% 감소한 수치다.
다만 한국영화 수익률은 -8.0%로 잠정 집계돼 비교적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수익률이 2009년의 -13.1%에서 4.1%p 상승한 것.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중 집계 가능한 123편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한국영화는 21편, 투자 수익률 50%를 넘긴 영화는 13편, 투자 수익률 100%를 넘긴 영화는 6편으로 집계돼 흥행 산업으로서 한국영화의 매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조 1501억 원을 기록한 2010년 입장권 흥행 수입은 2009년의 1억 798억 원에서 6.5%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2009년 6월 시행된 관람요금 인상과 ‘아바타’로 촉발된 3D영화의 대중화는 극장가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3D로 개봉하는 할리우드영화가 늘어나면서 외화는 6457억 원으로 매출이 2009년 대비 16.6% 증가했다. 이로 인해 평균 입장요금도 2009년 6970원에서 7834원으로 크게 올라 관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결과적으로 관객 수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3D영화로 극장가 흥행 수익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아바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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