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꿈이 뭐길래? 무한감동 주나!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김병만이 지난해 연말 개념 수상소감에 이어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한 감동의 진원지는 27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다. 김병만은 이날 ‘한밤의 TV연예’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최근 출연한 영화 ‘서유기 리턴즈’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앞으로의 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김병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액션 배우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에 대해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좁은 무대 위에서의 액션을 넘어 넓은 공간에서 과감한 액션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며 “뜻하지 않은 부상 때문에 한부분에 대역을 쓴 게 가장 아쉬웠다”고 말해 그의 연기투혼과 열정에 많은 시청자들이 숙연해졌다.

그리고 그의 꿈을 물었다. 김병만은“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신다. 모 아니면 도가 될 수 있다고. 힘들겠지만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를 보면 즐거운 생각이 나도 웃음이 나는 그런 희극배우가 되고 싶다”숙연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요즘 코미디의 위기라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평생을 희극배우로 살겠다는 김병만은 어쩌면 트렌드에 뒤처진 연예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미디는 예능 프로그램의 초석이자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줄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장르다. 그 코미디를 지키면서 희극배우로 남겠다는 김병만의 꿈은 그래서 감동을 주고 의미가 남다르다.

김병만은 KBS ‘개그콘서트’의 한코너 ‘달인’의 몇분을 위해 일주일을 투자한다. 온몸을 던져 희극 연기를 한다. 하지만 출연료는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보다 낮다. 노력과 시간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보다 훨씬 많이 소요되고 출연료는 낮기 때문에 수많은 인기 예능 스타들은 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으면 버라이어티로 떠난다. 하지만 김병만은 힘든 코미디 프로그램을 지키고 더 나아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말을 한다.

영화 ‘평양성’에 카메오로 나온 김병만이 얼마나 짧은 분량이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이준익 감독은 김병만을 다음 영화에 꼭 캐스팅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가 얼마나 희극연기에 혼신을 다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밤의 TV연예’제작진이 김병만에게 질문을 던졌다.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연예대상 중 하나를 고르라면?”이에 대해 김병만은 “김칫국을 대접으로 주신다. 그때가 올까”라고 답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는 김병민이 지금도 충분히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평생 희극배우로서 길을 걷겠다는 꿈을 밝힌 김병만.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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