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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지난 2005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문을 지켜온 에드윈 판 데르 사르(40.네덜란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판 데르 사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경기장에서 이룬 성과에 행복하다.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겠다. 40살이 되자 더이상 슈퍼맨이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의 은퇴를 시사했지만 본인이 직접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맨유에 처음 왔을 때 2년 계약을 했다. 은퇴하기 전에 우승을 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운이 좋아 우승을 해냈고, 선수 생활까지 좀 더 할 수 있었다"며 맨유에서의 선수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판 데르 사르는 지난 2005년 35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맨유에 입단해 제 2의 전성기를 보냈다. 맨유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프리미어 리그 3연패와 2008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우승에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판 데르 사르는 올시즌 우승으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어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3개월 이상 남아있고, 목표도 여전히 남아있다. 어떤 대회의 우승컵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왔고, 마지막에도 꿈을 실현하기를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에브라-박지성-판 데르 사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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