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강지훈 기자] '무적함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까지 잡아내면서 6연승을 달렸다.
안산 신한은행은 2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76-63으로 승리해 6연승을 질주했다. 22승 3패로 2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린 채 올스타전을 맞게 됐다.
하은주는 후반만 뛰고도 16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정선민이 13점 5어시스트, 강영숙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 세이버스는 강아정이 17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야투가 호조를 보이면서 다득점의 난타전이 전개됐다. 특히 김영옥과 강아정이 나란히 3점포를 가동한 KB국민은행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1쿼터 종료 3초 전 김영옥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도 가져왔다.
이에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투입하면서 흐름 전환을 꾀했다. 내외곽을 오간 정성민의 야투가 더해지면서 2쿼터 4분 21초를 남기고 28-27로 뒤집었다. KB국민은행 역시 김수연의 골밑 돌파로 응수해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후반들어 '끝판왕' 하은주-전주원 콤비가 등장하자 흐름은 빠르게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하은주-전주원은 3쿼터 7분 30초동안 신한은행이 올린 17점 중 13점을 합작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실책을 유발하는 압박 수비도 효과를 발해 3쿼터 종료 마지막 4분 17초동안 상대 득점을 단 3점으로 묶으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은주를 막던 정선화와 곽주영이 나란히 5반칙 퇴장당하면서 하은주보다 20cm가 작은 루키 센터 허기쁨이 하은주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은주 수비로 발생하는 공간을 강영숙이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트윈타워의 위력이 배가되자 경기 종료 6분 16초 전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어졌고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골밑을 장악한 하은주(가운데).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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