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구자철(22·제주)이 또 한 번 '원샷원킬'의 위력을 드러내면서 아시안컵 첫 출전만에 역대 한국 아시안컵 득점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구자철은 2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3-4위전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이용래의 킬러패스를 받아 상대 수문장과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그물을 흔들어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뽑아냈다. 단 한 번의 슈팅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내면서 유종의 미를 수확했다.
이 골로 구자철은 역대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를 통틀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10골의 이동국(전북)과 7골을 터트린 최순호 강원 감독에 이어 황선홍-정해원-우상권과 공동 3위군을 형성했다.
최순호 감독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 전부가 2개 대회 이상의 아시안컵에 출전해 얻은 성적표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구자철의 득점 행진이 얼마나 빼어났는지 엿볼 수 있다. 아직 22세로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과 대회 직전 앵커맨에서 2선 공격수로 급박하게 이뤄진 포지션 체인지에도 순조롭게 적응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하는 기록이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구자철.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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