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서 은퇴하는 이영표(알 힐랄)이 그 동안 대표팀을 항상 응원해줬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을 떠나는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 1999년 A매치에 데뷔했던 이영표는 12년간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127경기에 출전했다.
이영표는 "지난 99년부터 13년 동안 대표팀에 위기의 순간도 있었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도 있었다. 그 때 지치고 힘들었던 선수에게 힘이 된 것은 비판과 충고 속에서 말없이 지치고 있던 선수들의 등에 손을 얹어준 팬들이었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 대표팀을 떠나지만 후배들에게도 힘들고 어려울때 응원의 말을 해주고 싶다. 힘들고 어려울때 한국 축구가 다시 살아난 것은 비판과 비난이 아니라 응원의 힘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은퇴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시간적으로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며 "확실한 것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는 아니다. 후배들이 나보다 잘하고 있다. 13년 동안 대표 생활을 했는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나간다고 말하면 비양심적이다. 어린 선수들이 나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나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표는 대표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선 "모든 것이 소중하다. 한 장면을 꼽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굳이 꼽는다면 한국축구의 큰 전환이 됐던 2002년 월드컵이 많이 기억난다. 당사자인 선수조차 놀라운 결과 였다. 한국 축구의 큰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영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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