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을 떠나는 이영표(알 힐랄)가 한국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싶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을 떠나는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 1999년 A매치에 데뷔했던 이영표는 12년간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127경기에 출전했다. 이영표는 대표팀서 꾸준히 활약할 경우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A매치 출전기록(135경기)을 경신할 수 있었다.
이영표는 홍명보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경신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기록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명보형이 가지고 있는 135경기 출전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대표팀은 항상 목적이 있고 거기에 대한 의미가 있는 경기를 한다"며 "한 선수가 개인적인 목적으로 경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의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우즈베키스탄전까지 그 동안 3번의 아시안컵서 16경기를 뛰어 한국 선수 중 아시안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영표는 "아시안컵 최다출전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2000년부터 오늘까지 뛴 아시안컵에선 많은 기억이 있다. 16경기 기록보단 아시안컵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을 떠나는 소감에 대해서 이영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서 은퇴할 생각이었다. 당시 파주NFC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운동을 하면서 대표팀 선수로 파주에서 하는 마지막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월드컵전에 파주에서 자면서 파주에서의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했다. 연습했던 한순간 한순간이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지난해부터 대표팀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영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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