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지난 12년간 대표팀 수비를 책임진 '초롱이' 이영표(34.일 할랄)의 은퇴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아쉬움과 감사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영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사드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지난 1999년 A매치에 데뷔했던 이영표는 12년간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127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이어 16강전에서 연장 안정환의 결승 헤딩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맹활약했다.
안양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영표는 2002년 월드컵 직후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으며 이후 잉글랜드 토트넘, 독일 도르트문트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알렸다.
이영표는 당초 지난 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은퇴 결심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번 아시안컵을 은퇴 무대로 결정했다. 비록 이번 아시안컵 정상을 차지하지 못해 아쉬움 속에 은퇴하지만 그가 대표팀에서 남긴 발자취는 축구팬들에게 큰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트위터와 포털 게시판을 통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jungdaweo는 "이영표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은퇴 소식이 슬프다.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고 밝혔다.
이어 gta459 "이영표 선수의 은퇴, 안타깝네요", varietykhs "2002년 월드컵 이영표 선수의 헛다리는 저의 축구인생을 열어주었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Just Jesus... '초롱이' 이영표" nancy0824 "이영표, 이런 선수 또 없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영표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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