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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1·2위팀의 맞대결이었지만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완승이었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서 트리블크라운(후위,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올린 에반 페이텍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0(25-17 25-14 25-2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리그 14승(4패)을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더불어 현대캐피탈과의 올시즌 전적서 3전 전승을 올리며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만원관중이 들어찬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의 초반 기세는 거침없었다. 에반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공략했다. 여기에 상대 공격 범실까지 합쳐 1세트 중반 16-9으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살아나며 공격에 힘이 실렸고 결국 25-17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1세트와 똑같이 전개됐다. 에반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여기에 진상헌과 곽승석의 속공이 잇따라 성공되며 11-3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 공격을 봉쇄했고, 25-14로 2세트를 마무리졌다.
대한항공은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의 공세에 흔들리며 3세트 중반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14-16에서 진상헌의 블로킹과 에반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에반의 후위공격과 곽승석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23-21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3세트도 25-23으로 가져오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 선수 에반이 올시즌 4호 트리플크라운(7후위공격 3블로킹 4서브)을 달성한 가운데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학민 9점 진상헌(2블로킹) 9점, 이영택이 8점(2블로킹)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5점(1서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공격수 소토의 부진과 고질적인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대한항공 에반. 사진 = 스카이 포커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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