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원톱 지동원(전남)이 아시안컵에서 박주영(모나코)의 공백을 잊게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공격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동원은 2011 아시안컵서 한국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동원은 아시안컵 6경기서 4골 2어시스트의 무난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동원은 최전방에서 득점보단 팀 동료를 위한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득점과 경기력에 있어 모두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동원은 이번 대회서 다양한 부문에 있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골키퍼 정성룡(수원)의 킥을 상대 페널티지역서 장신 수비수의 견제를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확한 볼터치로 구자철(제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선 상대 수비수가 자신의 앞에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득점까지 마무리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움직임이 넓은 선수를 선호하는 가운데 지동원은 대표팀의 최전방에서 폭 넓은 움직임으로 팀 동료들을 지원했다. 지동원은 지난달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서 A매치 데뷔전과 함께 데뷔골까지 성공시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동원은 아시안컵까지 포함해 A매치 7경기서 5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지동원은 최전방에서 팀 동료들을 위한 플레이 뿐만 아니라 탁월한 골감각까지 겸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박지성(맨유)의 대표팀 은퇴로 인해 박주영이 왼쪽 측면 공격수나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지동원은 당분간 변함없이 대표팀의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동원은 자신의 아시안컵 활약에 대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주영이 형 공백을 100% 못 메웠고 50%는 메운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이번 대회서 박주영의 공백을 잊게 할만큼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동원은 A매치 데뷔 후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수로 주목받게 됐다.
[지동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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