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박지성(맨유)과 이영표(알 힐랄)가 나란히 대표팀을 떠나는 가운데 차기 대표팀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박지성은 아시안컵이 끝난 가운데 대표팀서 은퇴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영표는 28일(한국시각)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안컵 3·4위전이 끝난 후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박지성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서 무릎 이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차두리(셀틱)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었다. 대표팀의 맏형 이영표도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했지만 본인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 주장 완장을 차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차기 주장에 대해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부상이 없으면 항상 대표팀서 주전으로 경기를 뛸 선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팀이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은 나이 많은 선수가 꼭 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조광래 감독은 "모든 선수와 가까워 질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몇몇 선수들과만 친한 선수가 주장이 되면 대표팀이 분열될 수 있다"며 "지금 모든 선수들과 친한 선수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주장을 맡기 힘든 포지션에 대한 생각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중앙 수비수는 안했으면 좋겠다"며 "중앙 수비수가 주장이라는 부담까지 생기면 수비 판단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2011 아시안컵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아공월드컵에 뛰었던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차두리(셀틱) 정성룡(수원) 등이 변함없이 주축 선수로 활약한 가운데 차기 대표팀 주장이 관심받고 있다. 또한 그 동안 대표팀서 주축 공격수로 꾸준히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번 아시안컵에 불참했던 박주영(모나코)도 유력한 대표팀 차기 주장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3-4위전서 주장으로 출전한 차두리]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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