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후보 공격수에서 '아시안컵의 영웅'으로 등극한 재일동포 4세 이충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충성은 3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3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일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충성의 이 한 방으로 일본은 역대 최다인 아시안컵 4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연장 전반 8분 주전 스트라이커 마에다 료이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충성은 투입 10분만인 연장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나가토모 유토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108분동안 열리지 않았던 마크 슈워처가 지키는 철옹성같던 호주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직후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이충성은 "최고다"라고 기뻐하면서 "카타르에 와서 계속 벤치만을 지켰다. 하지만 언젠가는 영웅이 될 기회가 올 거라고 내 자신을 타일렀다. 끊임없이 기다린 결과 마침내 골을 넣었다. 결승전 무대에 서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에 겨운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충성.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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