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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이제 새로운 예능 트렌드와 얼굴들이 나와야할 때가 됐습니다. 제작진도 연예인도 이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합니다.”
최근 만난 스타 예능연출자 MBC 김영희PD의 말을 들으면서 떠오른 것은 6~7년째 계속되고 있는 강호동 유재석 두 예능 스타의 예능계 지배판도다. 분명 이제 강호동 유재석 예능 프로그램 장악력에 대한 변화의 조짐이 적지 않게 드러나고 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6~7년째 KBS, MBC, SBS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 3~5개씩을 맡으며 예능 트렌드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예능의 중요한 두 흐름인 리얼 버라어이티와 토크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며 강호동과 유재석의 두 예능 스타의 시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놀러와', KBS '해피투게더', SBS ‘런닝맨’ 등의 전면에 나서 인기를 견인하고 있으며 강호동은 KBS '1박2일', MBC '무릎팍도사', SBS '야심만만' '스타킹'의 진행자로 나서 높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두 예능 스타의 예능계 지배는 2011년 초반에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슬럼프에 벗어난 이경규가 다시 부상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수근 김병만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예능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장기간 최선을 다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최고의 예능감을 선보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두 예능 스타에 인기의 충성도가 이전에 비해 많이 약화하고 있다. 이는 장기간 3~5개 프로그램을 겹치기 출연한 것에 대한 신선감 약화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리얼 버라이어티와 토크 예능 프로그램의 변화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새로운 트렌드에 욕망이 분출되면서 새로운 예능 스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유재석 강호동예능 독식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희PD는 “올해는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리얼버라이어티와 토크 예능 프로그램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에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하반기로 예정된 종합편성채널의 방송에서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유재석 강호동 예능계 지배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초래할 변수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여전히 대중이 높은 환호를 보내 최고의 예능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유재석 강호동이 지배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재미 있지만 이제는 독창적인 포맷과 내용, 그리고 신선한 예능인 등으로 무장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와 만나 예능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대했으면 한다.
[6~7년째 높은 인기를 얻으며 예능 프로그램 판도를 이끌고 있는 유재석과 강호동. 사진=마이뎅리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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