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잠실실내체 고동현 객원기자]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드림팀과 매직팀의 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이를 모아봤다.
▲ 하승진, 장내아나운서의 요청에 '싱글벙글'
매직팀과 드림팀이 경기에 들어가기 앞서 씨스타 보라의 시구가 있었다. 보라가 자유투 거리에서 슛을 실패하자 장내아나운서가 그를 골밑으로 데려갔다. 이어 하승진(KCC)에게 그를 림 '바로 앞'까지 들어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하승진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는 못했다. 하승진은 보라의 허리를 감싸고 들어올려 보라의 덩크슛을 완성시켰다.
▲ 우지원, 부정선수로 경기에 출장하다?
이날 본 경기에 앞서 연예인 농구단 레인보우 스타즈와 피닉스의 경기가 열렸다. 연예인 농구단간의 대결에 부정선수(?)가 출현했다. 주인공은 레인보우 스타즈의 감독을 맡고 있는 우지원 해설위원. 비록 은퇴선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활약했기에 현역선수나 다름없었다. 4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낸 우 해설위원은 미들슛과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3쿼터까지 뒤져있던 레인보우 스타즈는 우지원 해설위원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우지원 해설위원 외에도 '턱돌이'로 유명한 길윤호씨도 레인보우 스타즈의 포인트가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 2AM 정진운, '의욕은 충만, 실력은…'
연예인 농구팀 경기에서 이날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는 아이돌인 2AM의 정진운. 이날 레인보우 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장한 정진운은 185cm의 큰 키를 앞세워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실력은 인기와 큰 키에 비해 2% 부족한 모습. 정진운의 슛이 연이어 림도 맞지 않자 경기장은 웃음과 탄식이 섞인 소리가 나왔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정진운은 4쿼터 막판 역전슛을 터뜨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 코트에 난입한 관중, 알고보니…
2쿼터 중반 작전타임 시간. 코트에 불청객이 난입했다. 웃통을 벗고 몸에는 '농구사랑'이라는 글을 썼다. 난입한 관중은 안전요원을 피해 계속 코트를 휘저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는 '깜짝 퍼포먼스'였다. 이내 불청객과 안전요원에 선수, 치어리더, 서포터즈까지 코트 가운데 모여 'We no speak americano'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씨스타 보라가 하승진의 도움을 받아 덩크슛을 하고 있는 모습(첫 번째 사진), 연예인 농구단 경기에 참가한 2AM 정진운이 슛을 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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