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잠실실내체 고동현 객원기자] 이번 올스타전 역시 이승준-이동준 형제의 세상이었다.
이승준(서울 삼성)과 이동준(대구 오리온스) 형제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이승준이 속한 매직팀의 108-102 승리.
이승준-이동준 형제는 지난 2년간 올스타전을 '접수'한 주인공이었다. 이동준은 2008-2009 올스타전에서 27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주인공은 형 이승준이었다. 이승준은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경기 중간 열린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오르며 2배 기쁨을 누렸다. 이승준은 부상으로 빠진 동생의 등번호(40번)를 달고 경기에 출장하며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전날 루키 챌린지에서 맞대결을 펼치기는 했지만 올스타전은 올스타전에서의 맞대결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경기에서는 동생 이동준이, 컨테스트에서는 형 이승준이 빛났다. 이동준은 34분 9초를 뛰며 2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소속팀이 패하며 2년 만의 MVP 탈환은 실패했지만 팀이 승리했다면 MVP 확률이 높았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랜시간 뛴 이동준과 달리 이승준은 경기의 절반 가량인 18분 40초만 뛰어 기록(9점 3리바운드) 자체는 이동준에 뒤졌다. 하지만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 기쁨을 누렸다. 이 때 동생 이동준은 형에게 초코파이를 건네며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승준-이동준 형제는 경기 중 맞대결은 물론이고 이날 행사내내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며 올스타전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승준-이동준 형제. 사진=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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