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손흥민이 첫 국제대회로 참여한 아시안컵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2011 카타르아시안컵서 3위를 차지한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기자들과 약 1천여명의 팬들이 몰려 이들의 귀국을 환영했다.
손흥민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렇게 많은 팬들이 오실 줄 몰랐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팬들이 이렇데 많이 오신 건 처음인거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입국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컵을 총평하며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느낀 것이 많았다. 형들 경기를 벤치에서도 보면서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저 상황에서는 저렇게 등 어떻게 해야하는 알게 됐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자신의 첫 국제대회 경험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이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손흥민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어린선수들이 많지만 저를 꼽아주셔서… 지성이 형은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선배이다. 지성이 형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성이 형이 필드 안팎에서 두루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저도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과의 4강 경기 후 울음을 보인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기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했다. 거기에다 나는 원래 지는 걸 싫어한다. 그런데 경기에서 졌고, 눈물을 안보이려고 했는데 감정이 복받쳐서 많이 울었다"며 한일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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