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캡틴' 박지성과 '초롱이' 이영표의 후계자를 꼽았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린 축구대표팀은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3-4위전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둬 다음 대회인 호주 아시안컵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30일 오후 천여명의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광래 감독은 입국 후 대회를 마친 소감과 함께 전국민의 관심사인 박지성의 은퇴에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지성이 자리를 메울 선수는 없다"며 웃음을 보인 뒤 "박지성의 공백은 박주영(26.AS모나코)과 구자철(22.제주)이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2위에 오른 지동원 대해 "(지동원이)공격수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주영이를 2선으로 내려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 후 은퇴를 밝힌 이영표(34. 알 힐랄)의 대신할 후보도 꼽았다. 그는 "K-리그에 좋은 선수가 많아 큰 걱정을 하진 않는다. 이영표의 경우 홍철과 윤석영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를 선언한 두 선수에 대해 조 광래 감독은 "선수로서 정말 행복했을 것이다. 한국 축구에 정말 많은 공헌을 했다. 그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다. 고맙다"며 애제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광래 감독]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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