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일본으로 건너간 박찬호와 이승엽이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 주요 언론은 30일 오사카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박찬호와 이승엽의 기자회견 현장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치러진 두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다. 오릭스에서 박찬호와 이승엽에게 거는 기대와 예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박찬호는 "나와 이승엽이 입단해 한국에서 일본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의 우호 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선 1승이 목표다. 1승을 하고난 후 다음 목표를 세워가고 싶다"고 전했다.
박찬호에 대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124승을 올렸다"고 설명한 신문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완투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자존심을 건 싸움을 경험한 박찬호가 한일 친선의 중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서 이적한 이승엽 역시 "요미우리에서의 과거는 잊고 오릭스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박찬호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찬호와 이승엽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박찬호(왼쪽), 이승엽]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