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박지성과 구자철 차두리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싸커넷이 선정한 2011 아시안컵 BEST11에 뽑혔다.
ESPN 사커넷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0일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1 아시안컵의 각 포지션별 BEST 11을 선정했다. 51년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로 대회를 마친
조광래호는 주장 박지성을 포함해 득점왕 구자철 그리고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 국제 무대였던 아시안컵에서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펼치던 활약을 아시안컵이 열린 중동에서도 이어갔다. 그가 보여준 대회 내내 보여준 움직임, 패스 그리고 볼 컨트롤을 보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또한 리더로서 매우 젊어진 팀을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 득점왕(5골 3도움)을 기록한 구자철을 꼽으며 "만약 아시안컵이 일주일 전에 끝났더라면 아마 그는 벌써 유럽 어딘가에서 새로운 팀에 입단해 데뷔전을 준비 중이었을 것이다. 그의 골이 아니었으면 한국은 일찍 귀국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미네이터' 차두리도 BEST 11에 선정됐다. 차두리는 '2002년부터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채 대표팀을 들락날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축구를 선보였다. 그와 맞대결을 펼친 상대팀들의 왼쪽 측면 공격수들은 향후 몇 달 동안 '차미네이터'에 대한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활약을 인정 받았다.
또한, 중원을 장악하며 활약한 기성용은 베스트11엔 선정되지 못했으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팀 일본은 대회 MVP를 차지한 혼다 케이스케를 비롯해 나가토모 유토, 카가와 신지 그리고 하세베 마코토가 선정돼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많은 네 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고의 감독의 여예도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 외에는 호주의 루카스 닐, 마크 슈워처 그리고 해리 큐얼 역시 베스트11에 뽑혔으며 나머지 한 자리는 우즈베키스탄의 중앙 수비수이자 최근 K-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딜 아흐메도프가 차지했다.
[박지성-구자철-차두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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