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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은 14.9%(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분이 시청률 10.9%를 기록하고 이후 16일 11.5%, 23일 13.2% 등 천천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런닝맨’은 31일 14.9%의 시청률로 또 상승, 자체최고 시?률을 기록했다.
이날 ‘런닝맨’에는 개그맨 김병만이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찜질방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달인’ 김병만과 대결을 펼친 ‘런닝맨’ 멤버들은 긴 빨대로 바나나를 먹고 쌍절곤으로 방울토마토를 격파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런닝맨’은 방송 초반 ‘국민MC’ 유재석을 필두로 지석진, 하하, 김종국에 예능에 처음 도전하는 송지효, 개리, 이광수, 송중기 등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신선함을 선사했지만 시청률은 한자리에 머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서서히 출연진들의 캐릭터가 확고해지면서 ‘유혁’, ‘월요커플’, ‘모함광수’, ‘브레인 중기’, ‘능력자 종국’ 등 다양한 별명이 생기고, 굳어진 캐릭터들의 조화에서 나오는 재미가 마침내 시청자들이 채널을 ‘런닝맨’에 고정하도록 만들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렇게 캐릭터 구축에 성공한 ‘런닝맨’은 그 캐릭터 안에서 멤버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초반 ‘런닝맨’의 문제로 지적됐던 ‘무조건 뛰기만 한다’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방신기, 정진영, 이문식, 김병만 등 다양한 분야의 매주 바뀌는 게스트들이 ‘런닝맨’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며 더 큰 재미를 선사해 ‘런닝맨’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런닝맨’이 일요 저녁시간의 독보적인 강자 KBS 2TV ‘해피선데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런닝맨. 사진=SBS 방송캡처]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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