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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던 이휘재씨는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해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데 천부적인 재주가 있다. 아이돌에서 중장년 연예인까지 이휘재씨를 편안하게 생각한다. 이 부분은 어떤 예능스타도 갖지 못한 능력이다. 이점이 이휘재씨가 기복 없이 꾸준한 활동을 하며 인기를 얻는 이유다.”
최근 만나 인터뷰를 한 남희석은 동료 예능인 이휘재에 대해 이렇게 찬사를 보냈다. 남희석의 찬사는 이휘재가 지난 1992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데뷔해 19년간 인기를 유지하며 왕성한 활동을 한 비결이 담겨 있다.
데뷔이후 오랫동안 이휘재는 케이블 방송을 제외한 KBS, MBC, SBS 방송 3사의 3~6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며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현재 이휘재는 MBC ‘세바퀴’, KBS ‘스펀지2.0’, SBS ‘영웅호걸’ ‘도전 1,000곡’ 등 4개의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휘재는 IMF때나 최근 방송사 제작비 절감 추진 영향으로 외부 연예인 기용자제 상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꾸준하게 3~6개 예능 프로그램을 맡아 지속적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휘재는 데뷔이후 스타덤에 올라 2000년대 초반 남희석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 이후에도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에 못지 않게 기복없는 활약을 펼쳤다.
방송사PD들은 “이휘재의 진행자로서 강점은 누구와 진행을 해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예능인”이라고 말했다. 이휘재는 예능인 뿐만 아니라 가수, 연기자, 아나운서 등과 MC로서 나서 완벽한 조화를 보였다.
또한 트렌드 세터로서의 강력한 존재감은 드러내지 않지만 남희석의 지적처럼 아이돌에서부터 중장년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나 진행자 모두 편안하게 느끼게해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방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휘재와 함께 방송을 해본 연예인들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수 있는 예능스타가 이휘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오랜 MC경력으로 인한 내공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은근하게 장악하면서도 색깔이 다른 공동MC들의 개성에 맞는 분위기를 기막히게 연출하는 능력을 보이고 있다. 가수 장윤정과 함께 진행하는 ‘도전 1000곡’에선 보다 재기발랄하게 진행하고 박미선 김구라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바퀴’에선 입담과 개그를 곁들이며 멋진 조화를 이룬다. 이처럼 상대방의 입장과 스타일에 따라 진행방식과 분위기를 달리하며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이경규가 30년동안 강력한 카리스마와 미친 존재감으로 예능의 인기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이휘재는 진행자와 출연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뛰어난 능력으로 20년 동안 인기 예능스타고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휘재의 대단한 힘이다.
[1991년 데뷔이후 슬럼프 없이 지속적으로 인기있는 예능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이휘재.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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