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떠나는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이날 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을 앞둔 박지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유럽에서도 박지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박지성은 아시아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유럽에서 맹활약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지성은 "대표팀에서 뛰는동안 정몽준 회장님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은퇴 결정도 정몽준 명예회장님, 조중연 회장님, 조광래 감독님이 잘 받아주시고 좋은 상황에서 은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또 "은퇴로 심려를 끼쳐드렸는데 정몽준 회장님, 조중연 회장님, 조광래 감독님을 비록한 축구관계자 여러분, 항상 저를 사랑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와 송구함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2000년 4월 15일 라오스와의 아시안컵 1차 예선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한 박지성은 같은 해 6월 7일 마케도니아와의 LG컵 이란 4개국 대회에서 A매치 첫 득점을 올렸다. A매치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04년 중국아시안컵 8강,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3위 등 한국축구의 영광스런 역사에 늘 함께 했다.
[사진 = 박지성(왼쪽)과 정몽준 명예회장]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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