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태극마크를 반납한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은퇴 선언에 축구팬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성은 31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캡틴'은 더이상 볼 수 없지만 3∼4년간 더 활동할 의사를 밝힌 만큼 소속팀에서 뛰는 박지성의 모습은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안컵 시작 전부터 박지성의 은퇴설이 나돈 터라 갑작스러운 소식은 아니었지만, 11년 동안 대표팀을 이끈 주장의 공식 은퇴에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당신이 떠난 그 자리가 참 아름답습니다", "박지성 선수와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10년을 기억하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헌시적인 플레이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한국 축구가 든든했습니다. 이제 맨유의 레전드가 되어 주십시요" 등의 글을 남기며 박지성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기자회견 당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복귀 의사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여전히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제발 브라질 월드컵에 짠하고 나타났으면 좋겠다", "아... 벌써부터 그립다", "그리울겁니다. 캡틴의 빈자리"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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