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행' 최진수 "아버지와 만남, 불편하지 않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객원기자]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진수(22·202cm)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최진수는 3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선수 지명에 앞서 대구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안양 인삼공사, 서울 SK가 1라운드 1~4순위를 놓고 추첨을 벌였고 인삼공사가 1순위의 기쁨을 누렸고 오리온스는 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인삼공사가 1순위로 오세근, SK가 2순위로 김선형을 지명한 뒤 오리온스가 최진수를 지명했다.

"프로 선수가 됐으니 열심히 하겠다"는 최진수는 경기 감각을 묻는 질문에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시즌이 많아 남아 있어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진수는 신장에 비해 웨이트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대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살을 찌워라'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보다는 스피드는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웨이트를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친아버지인 김유택 코치와 같은 팀에 속하게 된 그는 "불편하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프로 의식을 갖고 뛰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진수는 절친한 사이인 박유민과 오리온스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진수는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같은 팀으로 뛰었는데 프로에서도 만나게 되서 기쁘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은 최진수(왼쪽)가 김남기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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