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택 코치 "색안경 안 끼게 조심하겠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객원기자] 전체 1순위 오세근 만큼 화제를 뿌린 선수는 전체 3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최진수였다.

최진수는 3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됐다. 최진수의 오리온스행은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친아버지인 김유택 코치와 같은 팀에 속하게 됐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후 만난 김유택 코치는 "아직 (최진수와) 이야기는 못했다. 이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것"라면서 "같은 팀이 되서 보는 분들이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드래프트 전에 연락을 나눈 것에 대해 묻자 "일부러 전화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최)진수가 울산에서 중앙대 선수들과 체력훈련 할 때였다"라면서 "직접 만난 건 시즌 전에 본 게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진수의 기량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공백기가 있어 한국농구 적응이 필요하다. 어렸을 때 센터를 봤는데 크면서 외곽으로 빠졌다. 개인적으로 키 큰 선수는 포스트 플레이를 장점으로 삼아야 하는데 그 점을 연습해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 김유택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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