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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경기 중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논란의 중심이 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징계를 받지 않게 됐다.
맨유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위건과의 경기서 치차리토의 2골과 웨인 루니, 파비오 다실바의 릴레이 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1골을 터뜨린 루니는 경기 직후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정황이 포착돼 곤욕을 치렀다. 당시 루니는 위건의 수비수 제임스 매카시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매카시는 고통을 호소하며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클라텐버그 주심은 상황을 보지 못했다.
결국 클라텐버그주심은 루니에게 아무런 카드를 주지 않은채 단순 파울 선언했고, 영국 BBC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는 루니의 가격 장면을 보여주며 루니와 주심에 대한 바판을 이어 갔다.
이후 대부분 현지 언론들은 루니의 징계를 전망했다. 최소 3~4경기를 결장할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루니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FIFA 규정 때문이었다. FIFA는 경기 중 이미 주심이 내렸던 판정 사안에 대한 추가 징계를 금지하고 있다. 루니의 팔꿈치 가격행위는 이미 경기 중 클라텐버그 주심에 의해 반칙으로 선언되었고, 그 판정은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이 FA의 입장이다. 따라서 FA는 이 규정을 근거로 삼아 루니에 대한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루니의 징계를 피함에 따라 맨유는 숨통이 트였다. 2일 첼시를 시작으로 6일 리버풀까지 죽음의 연전이 기다리는 가운데 루니의 결장은 맨유로서는 막대한 전력 공백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리그 2위 아스널과의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루니의 징계 면제는 맨유에게는 우승의 청신호가 됐다.
한편 맨유와 첼시의 일전은 오는 2일 새벽 4시 45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다.
[루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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