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자신의 프랑스 리그 진출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박주영이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5라운드 SM캉과의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두 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박주영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팀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킨 박주영은 두 번째 골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끼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박주영은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볼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상대 골키퍼는 손 쓸 틈도 없었다.
그의 두 골은 이번 시즌 8, 9호골로서 프랑스 진출 이후 세 번째 멀티골이다. 또 개인 정규시즌 최다 골 기록도 깨뜨렸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FC로리앙과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7호 골을 기록했고 이날 2골을 성공시키며 2주 동안 3골을 넣었다. 여기에 AS모나코가 올시즌 남은 경기는 13경기로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차범근 전 수원감독과 설기현(울산)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85~86 시즌 17골(득점 4위)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여섯 차례 정규리그 두 자릿수 골 고지에 올랐다. 설기현은 안트워프에서 활약하던 2000-01 시즌(10골)과 안더레흐트(이상 벨기에) 유니폼을 입은 2002-03 시즌(12골) 각각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박주영이 차범근 전 감독과 설기현에 이어 해외리그 진출 선수 세번째로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할지, 더 나아가 이들의 기록을 넘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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