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단돈 30만원으로 연 10억 매출의 성공을 일궈낸 여대생이 취업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쇼핑몰 '시스터즈콤마'의 CEO 김윤정(24)씨는 한달 용돈 30만원으로 모은 200만원으로 쇼핑몰을 열어 연 매출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달 28일 각종 포털사이트서 화제가 됐다.
특히 김 씨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그녀는 요즘 대학생들이 적성과 상관 없는 곳에 취업을 하려 이력서를 넣으러 다니는 현실이 싫어 직접 창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사연은 취업난에 허덕이며 청년 백수가 급증하는 현실에 또 다른 시사점을 던져줬다.
김 씨는 1일 전화통화에서 "나 또한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 취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1년에 1~2번 뿐인 공채를 위해 수 년간의 청춘을 바치고 싶지 않았다"며 "전공 학과가 패션이나 미용과 관련 있어서 의류 쇼핑몰 창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10억 매출 등 금전적인 부분이 주목 받는 것에 대해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왔다. 여대생이 10억이란 큰 돈을 번 것에 호기심 있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돈으로 주목 받는 것은 부담스럽다. 난 단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향해 "나 역시 취업을 걱정한 대학생으로서 적성에 안 맞는 일을 찾기 보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다 보면 꿈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며 "취업만이 전부가 아니다. 또 다른 길도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정 씨. 사진 = '시스터즈콤마' 홈페이지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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