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가뜩이나 막강한 우승후보 마이애미 히트가 마지막 남은 결점들까지 메우려하고 있다. 주전급 포인트가드 마이크 비비가 바로 그 열쇠다.
1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비비가 워싱턴 위저즈와 바이아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커크 하인릭과 유니폼을 바꿔입었던 비비는 다음시즌 연봉 620만달러를 포기하면서 시장에 나왔다.
포인트가드가 취약한 우승후보팀들이 대거 비비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33세에 발이 느려지면서 수비력이 떨어진 비비지만 플레이오프만 80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데다 천시 빌럽스 못잖게 강심장인 비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다.
데릭 피셔가 노쇠한 LA 레이커스와 부상병동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네이트 로빈슨 이적으로 백업가드가 필요한 보스턴 셀틱스 등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ESPN은 "비비가 마이애미에 입성했다(Mike Bibby headed to Heat)"는 제목으로 마이애미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리딩 부담을 덜어줄 베테랑 포인트가드가 절실한 마이애미로서는 비비가 안성맞춤이다. 비비 역시 다른팀보다 확실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마이애미가 가장 구미가 당기는 팀이다.
한편 마이애미는 카멜로 앤서니 트레이드 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했다가 역시 바이아웃된 트로이 머피 영입도 노리고 있다. 머피는 마이애미가 그토록 바라는 수비형 센터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평균 10.2개의 리바운드를 잡을 정도로 적어도 리바운드에서만큼은 낮은 마이애미의 골밑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비비와 머피를 영입한다면 로스터를 비우기 위해 카를로스 아로요와 자말 매글로어를 방출할 예정이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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