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미리 보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창원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68-59로 승리했다. LG가 홈 4연승의 쾌조를 보인 반면 원주 동부는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3.5게임차로 벌어져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어려워졌다.
변현수가 16점 5어시스트, 문태영이 13점 7리바운드, 기승호가 13점 5리바운드 등 골고루 활약했다. 동부는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더블더블(1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올 시즌 동부에 약세를 보였던 LG지만 경기 초반에는 무섭게 치고 나갔다.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부인 기승호를 필두로 공수에서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인 동부에 1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무려 16-2로 달아났다.
전열을 재정비한 동부는 2쿼터 특유의 질식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종료 9분 23초 전부터 종료 3분 42초 전까지 6분 가까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등 2쿼터에 단 8점만을 허용해 끝내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3쿼터 종료 4분 41초 전 황진원의 야투로 동부가 마침내 39-37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곧바로 LG 역시 이현준의 3점포로 재역전했다. 마지막 쿼터 초반 로드 벤슨을 잘 막던 로버트 커밍스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변현수와 한정수가 승리를 지켜냈다.
변현수는 57-5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경기 종료 3분 40초 전 바스켓카운트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한정수가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간판스타 김주성이 전반 착지 중 허리를 삐긋해 후반내내 벤치를 지키면서 3연승이 좌절됐다.
[LG를 이끈 변현수.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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