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좌완 투수 전병두(27)를 올 시즌 선발로 쓸 지, 셋업맨으로 기용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SK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4-10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로 시험 등판했던 전병두가 기대에 못 미쳤다. 전병두는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로 5실점했다. 투구수가 69개에 달했고 삼진은 3개였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전병두는 오늘 제구력이 안 좋았다"며 "보직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펜의 핵인 정우람은 연습 경기에 첫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정우람은 첫 시합 투구였는데 볼 자체는 괜찮았고 변화구가 조금 부족했다"며 "예상대로 우리가 약하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안 좋다"고 경기력에 불만을 표했다.
이날 LG는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 라데메스 리즈가 4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2점홈런 등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뒤늦게 9회초 임훈이 이동현으로부터 만루홈런을 뽑아내 영패를 면했다.
[스프링캠프서 투구중인 전병두.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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