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소라 인턴기자] 탤런트 김혜진이 김자옥에 이어 가슴 먹먹한 아버지 암극복 스토리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연출 박상혁, 박경덕)'에서 김자옥은 3년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방사선 치료만 28번 견뎌야 했던 사연을 밝혔다.
이에 드라마 '아이리스'로 유명세를 탔던 김혜진 역시 자신의 아버지가 당당히 암을 극복한 사연을 전했다. 김혜진은 "드라마 '아이리스'가 아버지의 목숨을 구했다"고 운을 떼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혜진은 "제작진은 장렬하게 죽는 역할로 신인으로서 강한 인상을 남기라고 권했지만 나는 일찍 죽을 수 없었다고 했다" 며 "'아이리스' 촬영 직전 아버지가 암 말기로 수술도 불가능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한 신 두 신 밖에 안 나오는 내 장면을 모두 모니터하고 리플까지 하나 하나 다 보고 검색하셨다. 작은 역할이었지만 병상의 아버지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딸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몰두하며 기쁨을 찾으셨던 아버지 몸 속에 있던 암 종양이 반으로 줄어들어 수술이 가능하게 됐던 것. 이어 수술을 한 김혜진의 아버지는 수술 역시 성공적으로 잘됐고 암세포가 몸에서 사라지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오늘은 '강심장'보며 많이 울었다. 힘내라" "아픈 기억을 토크쇼에 나와 말하기 힘들었을텐데 정말 용감한 결정을 했다. 모든 일이 잘 되긴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암극복기 이야기하는 김혜진. 사진 = SBS 방송 캡쳐]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