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조광래 감독이 3월말 열리는 A매치때 유럽파 선수들을 선별적으로 차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조중연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만나 3월말 대표팀 선수 차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과 29일 각각 온두라스와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르는 가운데 올림픽 대표팀은 27일 중국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날짜가 겹치는 것이 아니다. 올림픽팀에서 얼마든지 선수를 차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만 염려되는 부문은 A대표팀 선수가 올림픽팀이나 청소년팀에 갔을 때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에 있어 저해요소가 될 가능성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회장님 등이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말을 했다"는 조광래 감독은 "A대표팀 선수 명단을 확정지은 후 올림픽팀 선수를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3월 A매치 대표팀 선수 발탁에 대해선 "K리그가 더 살아야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며 "해외파 선수 중 주전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선수는 보호해야 한다. 이적한 선수들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선수들을 배려해 차출하겠다. K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을 차출해서 앞으로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같이 소속팀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선수들을 이번 A매치때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은 "3월 A매치는 중요하지만 선수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만 대표팀에 도움이 된다. 선수가 소속팀 경기를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서도 도움이 안된다. 그런 것들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대표팀과 겹치는 윤빛가람(경남) 홍철(성남) 같은 선수들에 대해선 "25일과 29일 A매치때 기량을 더 확인해 봐야 한다. 대표팀을 더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K리그에 있는 선수 중 그 포지션에 좋은 선수를 발굴할 수 있다면 올림픽 대표팀에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견해를 보였다.
[조광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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