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첫 경기 치고 좋은 경기했다"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산둥 루넝(중국)전에 대해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전북은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서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 우승팀 산둥에 1-0으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시즌 첫 경기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려운데 오늘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산둥전 선수 구성에 대해 "오늘 포메이션 자체가 지난해 주축 선수들이 거의다 나왔다. 염동균과 김동찬만 변화했다"며 "브라질 전지훈련을 통해 오늘 같은 포메이션과 정성훈이 들어가면 투 스트라이커 전술을 연습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상황에선 지난시즌 활약한 우리 선수들이 건재하다. 경기수가 많고 선수운영을 로테이션으로 해야한다. 오늘 경기 말고도 다양하게 공격전술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선 "골키퍼 염동균은 권순태 못지 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며 "김동찬 정성훈 이승현도 특색있는 장점이 많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첫경기였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지 못했다. 팀 훈련도 잘하고 있고 적응도 잘하고 있어 우리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수비진 활약에 대해선 "무난하게 잘했다. 상대가 실점 후 공격에 비중을 많이 뒀다. 실점을 안하고 경기를 이겼다. 전체적으로 보면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완해야할 부문도 있다. 지난해는 초반에 선수 부상 등으로 수비수가 계속 교체되면서 조직력에 있어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리그서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됐다"고 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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