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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특파원] 북한의 제3차 핵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인도 등 국가에 긴밀한 북핵폐기 공조를 요청했다고 중국 매체에서 보도했다.
중국 환구시보 뉴스사이트 환구망은 지난 2일 오후, 인도의 유력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 보도를 인용, 미국 동아시아-태평양사무(이하 동아태) 커트 캠벨 국무원 차관보가 당일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참석, 이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트 캠벨 차관보는 상원 외관위 석상에서 “북한은 이미 미국 외교정책의 최대 걸림돌중 하나이다”며 “미국은 인도와 양국간 전략대화 및 인도와 기타 국가들과의 다자관계에 있어, 이미 대북문제에 관한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어 “인도와 일본과 한국의 안전관계 및 정치적 관계 발전에 따라 동북아 안전과 진정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5자’(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틀 외에, 인도 등의 추가참여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중국매체에서 보도했다.
캠벨 차관보는 "미국은 기타 이익관련국, 이를테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와 호주 등과 관계가 역시 밀접하다”고 설명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적 국면 강화에 있어 인도와 호주는 미국과 상통하는 목표를 영유하고도 있다. 지역의 노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북한이 핵 폐기 성명의 책임을 짊어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환구망은 이 보도의 서두에서 “미국과 한국의 연합군사훈련 거행에 따라 한반도 국면 발전이 다시금 외부의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고 캠벨 차관보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 인도 등에 도움을 구한다는 것이며, 이로써 지역적 노력을 확대, 북한의 핵폐기를 ‘강요하겠다(迫使)’는 것이다”는 논조로 입장을 표시했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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