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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초 한·중·일 공동제작 드라마 '스트레인저 6'가 베일을 벗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스트레인저 6(Strangers 6)'(연출 마진, 기타무라 류헤이 극본 이이다 조지)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지호, 한채영을 비롯해 카라사와 토시아키, 기카와다 마사야, 도송암, 장펑펑 등 3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최초로 한국, 중국, 일본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여 만드는 드라마란 점에서 '스트레인저 6'는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 아시아 전역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진을 소재로 한 재난 서스펜스 액션 드라마란 독특한 소재는 많은 이들에게 드라마의 정체에 궁금증을 품게 만들었다.
'스트레인저6'의 처음은 중국 동북지방 길림성을 배경으로 한다. 평화롭기만 하던 이 곳에서 동물들의 이상 징후가 발생하고 순식간에 거리의 집과 모든 구조물을 무너뜨리는 지진이 일어난다.
지진이 발생한 이후 3국의 특수요원들인 '스트레인저 6'가 소집되고, 이들은 중국 다롄에 설정된 3국 경제 공동구역을 지키기 위한 미션에 도전한다. 3국 경제 공동구역은 주요 정보국이 다롄 지방에 5년 이내에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 뒤 설정된 지역이다.
한·중·일은 이 지진이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거대한 지진으로 예상돼, 발생했을 경우 아시아 전역이 괴멸상태에 빠질 것으로 봤고 만약 이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을 때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스트레인저 6'가 채택한 지진이란 소재는 그 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다뤄진 적 있지만 한국, 중국, 일본을 넘나드는 큰 스케일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시간 가량의 영화가 아니라 총 22화로 예정된 드라마인만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하지만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기존 드라마들이 볼거리에 치중하느라 이야기의 설득력을 잃었던 전례가 있어 '스트레인저 6'가 어떤 식으로 극을 전개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한채영, 카라사와 토시아키, 도송암 등 6명의 3국 대표 배우들이 함께 모여 겉보기는 화려하지만 극복해야 할 산은 분명히 남아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촬영 방법, 문화, 가치관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이것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는 게 급선무다.
따라서 최초의 한·중·일 합작 드라마 '스트레인저 6'가 아무도 밟아본 적 없는 길을 어떻게 헤쳐갈지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한채영, 오지호, 도송암, 장펑펑, 마진 감독, 카라사와 토시아키, 기카와다 마사야(첫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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