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일본 소녀들의 우상 아이돌그룹 아라시가 한국에서 대굴욕을 맛봤다.
최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일본에서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아라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아라시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다. 특히 아라시가 소속된 쟈니스는 초상권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팬들이 반가워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도 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라시는 여기저기서 등장했다. 아라시의 모습은 뉴스, 드라마, 교과서 심지어 방송 자료화면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노출됐다. 한 매체는 청소년의 흡연을 근절시키겠다는 기사에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담배피는 파파라치 사진을 사용했다.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드라마 속 미아를 찾는 전단지에 버젓이 '서울 말씨의 10대 중반의 중학생'이라고 나와있다. 또 교육방송 EBS의 중학교 2학년 사회 방송 교재에 '햄버거 먹는 청소년들'이라는 제목으로 아라시가 햄버거 먹는 사진이 들어가있다.
이외에도 MBC 아침방송에서 '10대 스타! 학교 안 가도 된다?'라는 방송의 자료영상으로 아라시가 일본 방송에 출연한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돼기까지 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국내 여자 연예인들의 사진이 일부 나라에서 선정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하게 아라시도 한국에서 여성전용클럽의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이같은 사진을 본 국내 아라시 팬들은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당하는 모습에 분개했는데, 일본사람들이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쟈니스의 초상권도 한국에서는 문제 없다" "아라시의 얼굴이 많은 곳에 사용됐군요" "일본 가수가 매스컴과 교과서에 나온 경우는 최초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라시의 모습.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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