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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가 김희애의 모피논란과 관련해 극의 설정으로 봐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희애는 SBS 새 월화극 ‘마이더스’에서 재벌가의 맏딸이자 유명 헤지펀드의 대표 ‘유인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최근 ‘마이더스’ 4~5회 방송분에 등장할 드레스 위에 모피코트를 걸친 김희애의 스틸컷이 공개됐고,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이 장면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SBS 측에 전달하며 시청거부운동까지 불사할 것을 전해 모피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 3일 SBS의 한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희애가 모피코트를 입은 것은 극에 대한 설정이다. 대본에도 ‘얇은 드레스에 모피를 걸친’이라 쓰여있다. 김희애는 캐릭터 설정상 그렇게 입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1월 30일 SBS ‘TV동물농장’에서 특별기획으로 다룬 ‘당신이 입는 모피의 불편한 진실’ 편을 언급하며 “동일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출연 여배우가 모피코트를 입은 모습이 여과없이 방영될 예정인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해 SBS 관계자는 “대본은 ‘TV동물농장’이 나오기 전에 쓰여졌다”며 “해당 장면을 방송에서 빼고 싶어도 극 전개상 꼭 필요한 중요장면이고 부산까지 내려가 힘들 게 찍은 촬영분이라 재촬영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아직 방송여부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지만 덜어내기 곤란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연기자가 모피를 입고 등장하는 신은 절대 없을 것”이라 강조하며 “모피논란의 화살이 김희애에게 쏟아지고 있는데 그도 소품으로 캐릭터 설정상 그렇게 입은 것이지 개인 옷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모피때문에 문제가 된 장면 속 김희애.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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