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0승 투수' LG트윈스 심수창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심수창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사구는 1개,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심수창의 호투 속에 LG는 한화를 5대2로 제압하고 스프링캠프 리그 강세를 이어갔다.
선발로 나선 심수창은 1회초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았고 정원석은 4구를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신경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나머지 이닝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서 LG의 수확은 심수창의 부활이었다. 지난 2006년 10승(9패)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심수창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하락했고 지난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서 4패 평균자책점 7.57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 도입한 '신연봉제'를 피해가지 못했다. 7000만원이었던 연봉도 3000만원으로 뚝 떨어진 것. 그러나 심수창은 최계훈 코치의 지도 하에 예전의 투구폼을 찾기 위해 훈련을 계속했고 연습경기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해에는 부상으로 투구 밸런스를 잃어버렸다면 올 시즌에는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달라진 점이다. 심수창이 선발 또는 불펜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LG의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LG로서 심수창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LG 심수창. 사진제공 = LG 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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