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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상벌위서, 수상자격 회복 결정'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해외에 진출해 징계를 받은 문성민(25.현대캐피탈)이 신인상 등 수상 자격을 회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서 '표창관련 상벌위원회'를 열고 문성민의 기록과 관련한 각종 수상 자격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상벌위원 7명 중 김명환 위원장과 장재옥 중앙대 법대교수, 송대근 스포츠동아 대표이사, 박상설 KOVO 사무총장, 이선구KOVO 경기운영위원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올시즌 문성민은 드래프트 거부 '괘씸죄'로 KOVO로부터 1라운드 출전 정지 및 벌금 1천만원을 징계를 받았다. 더불어 KOVO는 지난달 '누적 출전정지 경기수 3경기 이상 징계를 받은 선수는 당해 시즌 표창 선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문성민은 각종 수상 자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이미 문성민에게 이번 시즌 1라운드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기에 이 조치는 합당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이날 상벌위원회 규정이 정한 표창의 제한은 '경기 중 폭력행위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규정입법 취지에 따라 문성민에게 포괄적 적용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다수의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해당선수가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팬들의 성원 등을 다각도로 고려하여 문성민에 대한 표창의 제한은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문성민에 대한 신인선수상 및 정규리그 MVP, 기타 개인기록 시상의 대상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상벌위원회 규정 9조도 경기 중에 일어난 행위에 따른 출전정지에 국한하여 표창에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작업을 벌여, 추후 이사회에 보고하여 추인을 받기로 결정했다.
한편 문성민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이 열림에 따라 올 시즌 곽승석(대한항공)과 박준범(KEPCO45), 김정환(우리캐피탈) 등 3강 구도로 진행되던 신인왕 판도도 큰 변화를 맞았다.
[문성민. 사진 = 스포츠포커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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