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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콜드플레이의 사상 첫 내한 소식이 한 차례 소동으로 끝났다.
4일 오전 한 매체에서 "콜드플레이가 7월말 열리는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 출연이 결정됐다"고 전해 록 팬들이 흥분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의 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콜드플레이 내한 소식에 대해 "추측성 보도다. 확정된 것 없다"며 일축했다. 이로써 국내 록 팬들을 하루 종일 설레게 했던 콜드플레이의 최초 내한 소식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국내 팬들의 희망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과 비슷한 시기 일본 니가타현에서 열리는 후지록페스티벌에 콜드플레이가 오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발표된 후지록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에는 콜드플레이를 포함해 케미컬 브라더스, 인큐버스, 악틱 몽키즈 등 세계적인 록 밴드들이 다수 포함됐다. 일본을 방문하는 아티스트들의 경우 일본 공연 전이나 후에 한국을 경유해 공연을 펼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콜드플레이의 지산록페스티벌 참가 소식이 희망적인 까닭이다.
후지록페스티벌 참가 밴드들의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참가 가능성에 대해 주최사인 CJ E&M 관계자는 "협의는 가능하다. 단 스케줄 등 세부 항목을 조율해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콜드플레이의 내한 소식이 록 팬들을 들뜨게 한 건 이유가 있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한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 조니 버클랜드, 가이 베리맨, 윌 챔피언 등으로 구성된 밴드로 명실상부한 영국 최고 인기 밴드다.
지금까지 발매한 4장의 앨범으로 전세계에서 5천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지난 2008년 발매한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는 2009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올해의 노래상, 최우수 록 앨범상,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세계적인 명성과 달리 그 동안 한차례도 내한 공연을 펼친 적 없어 국내 팬들의 목마름은 절정에 오른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소동으로 많은 국내 팬들의 콜드플레이를 향한 염원만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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