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중요한 시즌이다. 몸으로 보여주겠다."
올시즌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이종욱의 각오는 남달랐다.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면서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두산은 지난 2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 현재는 잠실 야구장에서 합동훈련 중이다.
4일 훈련을 마친 이종욱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몸 밸런스 운동에 중점을 뒀다"며 "올시즌 안 다치는 게 목표다. 안 다치면 개인성적, 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요한 시즌이다. 내 것만 해서는 안된다"며 "어린 후배들도 많이 있으니 시헌이형, 동주형과 팀을 잘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역할을 묻자, "평소 말이 없기 때문에 몸으로 경기에서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이종욱은 현재 정수빈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김경문 감독이 우승을 위한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한 상황에서 지난 6년간 두산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했던 이종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에 이종욱은 "수빈이가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많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전이라고 안도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고 말했다.
[이종욱.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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