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앞날이 바쁜 창원 LG에 독한 고춧가루를 뿌렸다.
울산 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31점을 뽑아낸 양동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79-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지만 창원 LG는 2연패에 빠지며 문태영의 공백을 실감했다.
양동근 외에도 로렌스 엑페리건이 16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에서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16점, 기승호가 26점으로 분전했다.
초반부터 모비스는 높이의 우위를 내세운 LG에게 압박 수비로 붙잡았다. 1쿼터부터 양동근과 액패리건이 쌍을 이뤄 점수를 뽑아내며 일찌기 점수차를 10점차 이상 벌리며 거칠게 밀어부쳤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LG를 붙잡았던 모비스는 21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LG는 알렉산더의 투입으로 수비에 변화를 줬고 기승호의 활약으로 10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끈질기게 LG를 붙잡아 둔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는 전반전을 39-29로 10점차를 유지한 채 끝냈다.
후반전들어서자마자 양동근이 LG의 수비를 뚫고 점수를 먼저 내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양동근은 골밑 돌파 뿐만 아니라 외곽포를 성공시키는 것과 동시에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 관중을 환호케했다. 신장에서 우위를 점한 알렉산더의 득점에 잠시 주춤했지만 켄트렐 그렌스베리가 알렉산더를 도밭아 수비했다. 3쿼터 막판 투입된 김종근까지 LG의 수비를 뚫고 점수를 올리며 모비스는 쉽게 승리를 확실시 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쿼터에 양동근이 4반칙에 걸리면서 경기 흐름의 양상이 바뀌었다. 양동근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LG의 박형철이 8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면서 점수차를 1점차까지 좁혔다. 여기에 기승호가 자유투를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전세는 역전?磯? 여기에 자신감이 붙은 박형철이 추가 득점을 올렸고 6점차까지 넓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작전타임 후 다시 살아난 양동근이 점수를 내면서 다시 분위기는 전환됐다. 여기에 박종천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점수는 64-64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액페리건이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양동근의 회심의 레이업까지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LG도 김용우와 기승호의 득점이 번갈아 성공해 팽팽히 맞섰다. 이에 양동근도 외곽포로 대응해 시소 게임의 양상을 계속 이어나갔다. 결국 종료 35초전 양동근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다. 이어 박종천이 연거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완전히 승리를 잡았다.
[양동근 . 사진 = KBL 제공]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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