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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동방신기, 카라 등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법정싸움을 벌이는 걸 보고 동시대에 같이 아이돌로 불리는 입장에서 빅뱅도 느낀 게 많다고 한다.
“동시대에 살고 같이 활동한 아이돌로서 안타깝고 느낀 게 많다. 저희들도 워낙 좋아했던 그룹들이라 더 안타깝다. 솔직히 내 코가 석자라고, 저희 앞가림 하기에 바쁜 게 사실이다. 다만 저희가 그들과 조금 다른 점은, 저흰 음악으로 풀 수 있었다는 거다. 음악적 견해가 다른 걸 저희는 솔로 활동으로 풀기 때문에, 빅뱅으로 돌아갔을 때 서로 의견이 안 맞거나 그런 게 다름 팀에 비해 없는 거 같다. 우리도 그룹활동을 하니 문제점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게 세상이 표출되면서 가수로서 대중에게 비쳐져서는 안 될 점들이 부각되는게 아쉽고 부끄럽기도 하다.”(지드래곤)
탑은 최근 일본에 갔다가 인터뷰에서 동방신기, 카라 문제와 관련한 질문세례를 받았다. 한국의 아이돌에 문제가 많다는 그런 인식이 해외에서 생기고 있다는 게 몸으로 느껴져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게 너무 슬펐다. 한류라는 것에 해외 팬들이 신비감을 갖고 관심이 늘어가는 태세인데. 해외에 보도될 땐 오버스럽게 과장돼 나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한국 가수들이 해외에서 그렇게 비쳐질 수도 있구나 하는 게 슬펐다. 앞으로 우리가 잘 해나가야 할 거 같다. 후배들에게 빅뱅이 모범답안이 되고 싶다.”(탑)
“가수로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건 돈 문제만 부각되는 점이다. 돈 문제도 분명 있었겠지만 그게 다는 아닐 거다. 그렇게 되기까지 음악적으로나 멤버적으로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을텐데, 아이돌 문화가 돈 문제 하나로 결정된다는 게 저희로서는 많이 부끄럽다. 한국 아이돌 하면 그런 인식이 생겨난다는 게 너무 싫다.”(지드래곤)
빅뱅은 스스로 ‘아이돌의 모범답안’이 되고 싶다고 한다. 팀은 지속시키는 데 따른 여러 문제가 분명 존재하지만 이를 해결하고 후배들이 갈등 없이 활동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어떻게 풀어가느냐의 문제인 거 같다. 그 과정을 좀 더 멀리보고 크게 봤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빅뱅은 활동하는 것에 있어서 불만이 있어도 다른 걸로 풀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솔로 앨범을 내는 게 저희한테는 큰 해소제인 거 같다. 스트레스가 쌓이건 음악적인 불만이 있던 솔로가 있으면 모든 걸 쏟아낼 수 있으니까. 빅뱅으로 돌아오면 회사로서도 저에게 할 말이 있고 저희도 회사한테 고마운 점이 많아지고, 그런 기브 앤 테이크 같은 이해관계가 생기게 된다. 그러다보니 좋은 방향으로만 나가게되는 거 같다. 어린 친구들이 회사와의 문제, 갈등 그런걸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는 게 없으니까 더 문제가 생기는 거 같다. 탑의 말대로 앞으로 나올 아이돌에게 저희가 모범답안이 되고 싶다.”(지드래곤)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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