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아이돌로 인정받는 빅뱅. 여느 아이돌보다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있는 그들이라지만 빅뱅은 더 큰 자유가 보장된 음악환경을 바라고 있다. 수익에 얽매이지 않고 대중과 음악을 마음껏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음악 파라다이스를 꿈꾼다.
“외국을 보면 부러운 게, 유명한 아티스트가 오랜만에 앨범을 내든, 한달만에 친구들과 작업한 싱글을 블로그에 올리든 집중되는 포커스가 다 똑같다는 것이다. 지금 저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빅뱅 정도라면 앨범을 낼 때 큰 프로모션이 뒷받침 되야 한다. 그런 게 안타깝다. 오늘 집에 가서 좋은 멜로디가 생각나면 바로 녹음해서 내일이라도 당장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회사가 있다보니 하나를 내면 또 수익을 내야하고, 큰 프로모션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이번 빅뱅은 워낙 오랜만에 나오는 빅뱅이기 때문에 멤버 다섯이 집중했지만, 이 다음부턴 여러 조합들을 섞어서 많은 앨범들, 싱글 하나라도 계속 해서 내고 싶다. 올해부터 그런걸 조금씩 바꾸려 블로그나 이벤트 같은 걸 준비중이다. 많이 바꿀 수 있을 거 같다.”(지드래곤)
“오늘 마음 맞아서 곡이 너무 좋아서, 우리끼리 녹음하고 만족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올려서 같이 듣고 공유하는, 그런 음악산업이 되면 좋겠다. 나름 한국에서 영향력 있는 그룹이 그렇게 한다면 진짜 음악을 하는 분들이 더 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대중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야 할거 같다. 저희가 하면 큰 기획, 큰 프로모션 안에서 하는 게 아니라 소소하게 저희를 담음 음악들을 듣고 받아들일 준비 말이다.”(태양)
“음원 순위라든지 그런 것에 열광하는 게 안타깝다. 사실 저희가 보기에 음원순위가 어떤 진정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그런 걸로 아티스트를 평가하는 것에 아쉬움이 든다. 아티스트의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음원순위로 누굴 이겼다 밀었다, 그런걸로 아티스트를 평가하는 거 자체가 안타깝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더 심해진 거 같다. 이젠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1위를 하고 2위를 하고 그런 게 저희한텐 중요하지 않다.”(탑)
“누가 봐도 1위라 해도, 저희가 마음에 안 들면 그건 저희한테 1위가 아니다. 그런 차이다. 남들이 생각하는 1위와 저희가 생각하는 1위는 다르다.”(지드래곤)
“저희가 했을 때 좋고 즐겁고, 그게 중요하다. ‘우린 아이돌이니까 이렇게만 하면 돼’ 그런 생각보단 어떤 방향이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 여러가지 시스템에서 좋은 방향으로, 저희들로 하여금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길이 생기면 좋겠다.”(태양)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