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오키나와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LG트윈스가 마무리 투수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프로팀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던 LG는 8승1무2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타격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외국인 선수인 벤자민 주키치와 라데메스 리즈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LG로서 한 가지 풀어내지 못한 숙제가 있다. 바로 마무리 투수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8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한 LG는 항상 마무리 투수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07년 우규민(현 경찰청)이 30세이브(5승 6패)로 구원 부문 2위를 차지한 이후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찾지 못했다. 지난 해 외국인 투수 오카모토 신야(현 라쿠텐)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후반기 들어 체력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냈고 자주 통타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오키나와에서 LG는 마무리 투수에 대한 실험을 계속했다. 다양한 선수를 마무리로 투입시켜서 가능성을 점검했다. 하지만 확실한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은 불안요소 중에 하나다.
현재 LG의 마무리 투수 후보는 이동현과 김광수다. 이동현은 지난 해 68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4세이브(평균자책점 3.53)를 기록했고 150km 빠른 직구를 구사하는 김광수는 8세이브(4승 5패)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해 확실하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SK에서 이적한 사이드암 김선규와 넥센에서 합류한 우완 이대환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정규리그서 제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LG는 7개월 간의 긴 여정에 들어간다. 과연 LG는 마무리 투수로 누굴 선택할까?
[LG 김광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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