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올시즌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상무를 꺾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산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최준석의 선제 홈런과 이혜천의 호투에 힘입어 상무를 8대2로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203cm 용병 더스틴 니퍼트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혜천, 김성배, 고창성, 임태훈이 철벽 마운드를 꾸리며 상무를 대파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초 타석에 선 최준석은 볼카운트 1-2 상황서 상무 선발 임준혁의 몸쪽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상무는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니퍼트를 상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이종환은 풀카운트 상황서 2개의 공을 커트하며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경근의 우전 안타, 허승민의 중전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이후 이지영의 투수 앞 병살타가 이어지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최주환이 니퍼트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렸다. 경기는 순식간에 2-1로 역전.
전력을 재정비한 두산은 3회말 이종욱의 볼넷, 정수빈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땅볼 때 이종욱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최준석은 3루 땅볼로 3루 주자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용덕환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하고 김재호의 번트 때 투수 진해수의 악송구가 이어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임재철의 유격수 땅볼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5-2가 됐다. 또 정수빈의 우전안타,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이 나오며 점수차는 6-2로 벌어졌다.
두산은 8회에도 김재환 좌전 안타, 오재원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2,3루 상황에서 임재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3루타가 터뜨리며 8-2 승리를 굳혔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203cm 용병 더스틴 니퍼트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4kn를 기록했고 삼진은 1개를 잡았다. 이혜천은 총 3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등 다양한 공으로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아직 니퍼트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자기 공을 여러 가지 던졌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해천에 대해서는 "일본에 갔다오니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컨트롤이 많이 나아졌다"고 평했다.
[이혜천. 사진제공=두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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