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국내 첫 실전등판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 타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니퍼트는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총 5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가운데 최고구속은 144km, 삼진은 1개를 잡았다.
경기 후 니퍼트는 "한국에서의 첫 등판이었는데 환경이나 느낌은 괜찮았다. 비록 점수는 내줬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다"며 "날씨가 따뜻해지고 개막전이 되기 전까지 몸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타자들에 대해 "공을 잘 맞춘다. 볼카운트가 몰려도 잘 커트한다"며 "이날 실점이 볼넷이 빌미가 됐는데, 앞으로 참고를 해서 잘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니퍼트는 1,2회를 잘 막았지만 3회 들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종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경근에게 우전 안타, 허승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이지영을 투수앞 직선타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최주환에게 우익수 옆을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두산이 3회 3-2로 재역전한 상황에서 좌완 이혜천과 교체됐다.
[니퍼트. 사진제공=두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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